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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사라질까, 미래 자산이 될까? 디지털 금 논쟁의 현실적 결론

aurawe 2026. 2. 24. 11:38

비트코인은 사라질까, 미래 자산이 될까? 디지털 금 논쟁의 현실적 결론

비트코인을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누군가는 비트코인을 인류가 만든 가장 중요한 디지털 자산이라고 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투기적 거품에 불과하다고 평가한다.
특히 “비트코인은 사라질 자산인가”, “AI 시대의 핵심 자산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투자자라면 반드시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주제다.

이 글에서는 감정과 서사를 배제하고 거시경제, 네트워크 구조, 자산배분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생존 가능성과 투자 가치를 분석해 본다.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

비트코인은 사라질 수 있는 자산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비트코인이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비트코인은 특정 기업이나 국가가 운영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전 세계에 분산된 노드와 채굴 네트워크로 유지된다.
인터넷이 완전히 차단되거나, 암호학이 근본적으로 붕괴되는 수준의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네트워크 자체가 소멸하기는 어렵다.

다만 “네트워크가 유지된다”는 것과 “가격이 유지된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비트코인은 기술적으로는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지만 가격은 거시 유동성과 투자 수요에 따라 크게 변동할 수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을 평가할 때는 기술적 생존성과 투자 수익 가능성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


비트코인은 미래의 필수 기술인가

비트코인이 AI, 결제, 금융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현실은 다르다.
현재 결제 시장은 스테이블코인과 기존 금융 시스템이 주도하고 있으며, AI 산업의 핵심 자산은 전력, 반도체, 데이터센터다.
비트코인이 이 영역을 직접 대체할 가능성은 낮다.

즉 비트코인은 미래 산업의 필수 기술이라기보다 선택 가능한 디지털 가치 저장 자산에 가깝다.
금이 산업적으로 필수 금속은 아니지만 수천 년 동안 가치 저장 수단으로 사용되어 온 것과 비슷한 구조다.


비트코인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자산인가

비트코인을 “에너지 저장고”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만 물리적으로는 정확하지 않다.
비트코인은 전기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를 사용해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는 구조다.
즉 전기가 비트코인으로 변환되어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전기 소비를 통해 변조가 어려운 장부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다만 잉여 전력을 활용해 채굴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전력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은 “에너지와 통화를 연결하는 변환 장치”로 볼 수는 있다.
이 부분은 실제로 일부 국가와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모델이다.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

비트코인의 가치 결정 요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기술 발전보다 글로벌 유동성, 금리, 기관 자금 유입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ETF 승인 이후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은 점점 전통 금융시장과 연결되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금보다는 나스닥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만 보는 것도, “단순한 투기 자산”으로만 보는 것도 모두 불완전한 해석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금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 하이브리드 자산으로 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본 비트코인

투자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필수 자산인가”가 아니라 “포트폴리오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이다.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매우 크지만 상승 사이클에서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다.
이러한 비대칭 구조 때문에 전체 자산의 일부만 편입해도 포트폴리오의 기대 수익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다만 비중이 과도해지면 포트폴리오 전체가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지배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전체 자산의 5~10% 수준이 적절한 범위로 평가된다.


AI 시대와 비트코인의 관계

AI 시대의 핵심 자산이 전력과 컴퓨팅 파워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이것이 곧 비트코인이 필수 자산이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AI는 연산 능력이 직접 수익을 만들어내는 구조이고, 비트코인은 연산이 네트워크 보안을 유지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즉 AI 산업의 성장과 비트코인의 가격은 직접적인 필연 관계가 아니라
유동성 확대와 위험자산 선호라는 간접 경로를 통해 연결될 가능성이 더 높다.


비트코인의 현실적인 미래

현재 데이터를 기준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비트코인은 사라지지 않는다.
둘째, 글로벌 기축자산이 될 가능성은 낮다.
셋째, 변동성이 큰 디지털 가치 저장 자산으로 장기적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즉 비트코인은 세상을 지배할 자산도 아니고, 완전히 무가치해질 자산도 아니다.
금과 유사한 역할을 하지만 더 높은 변동성을 가진 새로운 형태의 투자 자산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결론: 비트코인의 투자 가치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

비트코인은 필수 자산도, 사기 자산도 아니다.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변동 디지털 희소 자산이다.
따라서 올인 투자 대상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편입하는 전략이 가장 합리적이다.

중요한 것은 기술 서사나 철학적 논쟁이 아니라
금리, 달러 유동성, 기관 자금 흐름과 같은 거시 변수다.
비트코인의 미래는 에너지 소비량이 아니라 자본의 흐름이 결정한다.

결국 비트코인은
사라지지 않지만 필수도 아닌 자산,
그러나 적절한 비중으로 보유할 경우 포트폴리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선택적 자산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